"콩트리씨~" 발신음이 한참 지난 후 명랑소녀처럼 나를 부른다. "TV 보느라 늦게 받았어?" "네~" "저녁은 드셨나요?" "네~" "뭐 드셨어?" "개구리 반찬에 많이 묵었다~" "뭐시여? 힝.. 메뉴를 못 말하는거 보니까 대강 먹었구만!!" "하하하... 아니야~" "오늘은 요가 다녀 왔겠네? 이쁘게 하고 갔다 왔어?" "니가 보낸 요가옷이랑 양말 신고 갔다 왔다. " "최대한 널널하고 시원한 걸로 고른 건대... 양말이 발등이 구멍이 난거 같아도 괜찮지? 할머니들이 뭐라고 해?" "아니~ 그래도 내가 입는것 보고 좋다 했어~" "그래야지... 서울 사람들은 다 그런거 입어.. 뭐라하면 막내딸이 보냈다고 하고 옆에 앉은 할머니 양말 하나줘" "저번 보다는 몸이 많이 부드러워 졌어? 선생님은 잘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