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친한 친구가 살고 있다. 함께 있으면 맘이 편해지고 그간 살아왔던 이야기도 계산없이 술술 풀 수 있는 그런 친구… 너무 떨어져 살아왔고 오랜 기간 동안 만나지 못해 늘 아쉬움만 가득했다. 지난 6월달에 친구가 서울에 왔다. 그간 미뤄왔던 만남이었다. 이번에는 내가 휴가를 맞아 가게 된 것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 가려다 훌쩍 나 혼자만 가고 싶었다. 휴가철이라 기차표는 매진 이였고 고속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 함께 저녁을 맛있게 먹으려고 휴게소에서 간식도 먹지 않았다. 친구는 저녁메뉴와 다음날 메뉴를 고르라며 톡을 보냈다. 1. 삼합 2. 유비끼(붕장어 샤브샤브) 3. 보리 굴비 4. 게장 정식 난 유비끼와 게장을 골랐다. 친구는 삼합을 추천했는데 난 몇 주전에 가족들과 먹어서 패스를 했다. 뒤늦게..